시집 ‘장미와 달’, 1백여 작품 게재
실리콘벨리에 거주하는 챨스 황씨가 시집을 펴냈다. 출판사 ‘문예운동’에 의해 출판한 시집 ‘장미와 달’에는 실리콘벨리 롸이더스 클럽(회장 박은주)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써왔던 시 1백여편이 게재돼 있다.
15년전(1990년)부터 시를 써오고 있는 황 시인은 베이지역에 거주하면서 이민자의 애환, 생활의 체험을 담은 시를 일요시사 등에 게재, 큰 공감을 얻어온 바 있다.
시집의 평론을 맡은 성기조 국제 펜클럽 회장은 챨스 황씨를 말이 없는 시인이라고 평한다. 그러나 올곧은 신념으로,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
모든 것을 잊으라 하네…/ 그러나 나는 잊을 수 없네…/ 모든 것을 버리라 하네/ 그러나 나는 버릴 수 없네…/황시인은 버릴 것을 요구하는 이민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기만의 언어로 시를 담아내는 시인이다.
시집 ‘장미와 달’에서 황시인은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민이라고 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 시작해야하는 모순의 삶을 시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삶을 정화시키고 있다.
시집 ‘장미와 달’에는 ‘사랑의 전설’, ‘외길’, ‘장미와 달’등 롸이더스 회원으로, 일요시사 고정 필진으로 담아왔던 시들이 담겨져 있다.
코리안 어메리칸으로서의 삶을 노래하고 싶었다는 황 시인은 윤동주와 같은 서정적인 시를 동경하고 있다며 사는 날 까지 한점 부끄럼 없는… 시를 쓰는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황시인 2003년 문학지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바 있다.
시집 ‘장미와 달’의 출판 기념회는 실리콘벨리 롸이더스 클럽 주최로 9월26일(6시반) 가주 부페(서니베일)에서 열리며, 연락은 408-24-6613.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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