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급과잉 현상…한인개발 콘도는 비교적 순조
최근 시카고 한인타운 알바니팍 및 인근 지역에 속속 들어서고 있는 콘도들의 분양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킴볼과 피터슨길이 만나는 일대에 들어선 완공된 지 1년 반이 지난 콘도 하나는 아직도 입주자들을 모두 채우지 못한 상태이다. 케지길과 밸모럴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16유닛짜리 콘도도 아직 3분의 1정도만 분양됐을 뿐이다. 엘리트그룹 부동산의 월터 손 대표는 알바니팍 일대에 콘도가 많이 지어지고 있는데 분양률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고 말한다. 로렌스와 피터슨길 사이 케지길에는 현재 분양 중인 곳과 건설중인 콘도가 각각 한 군데씩 있으며, 같은 구간 킴볼길에는 무려 네 개의 콘도가 최근 완공돼 현재 분양 중에 있을 정도로 최근 알바니팍 일대에는 콘도 붐이 일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콘도의 공급과 더불어 원래 임대용 아파트를 소유용 콘도로 전환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렇게 콘도가 많이 쏟아져 공급 과잉을 빚다보니 자연히 미분양 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하지만 이 일대에 들어선 한인 소유의 콘도 분양률은 그리 낮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린마길과 포스터길 사이의 케지길에 위치하고 있는 한인 소유의 18개 유닛짜리 콘도는 10월 중순에 완공됨에도 불구하고 75%정도 분양된 상태이다. 35만 달러부터 가격이 시작되는 이 콘도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 부동산의 김소곤 리얼터는 콘도의 분양률은 면적당 가격이 얼마인가가 많이 작용한다고 본다며 이 콘도의 분양률이 높은 이유로 가격이 저렴하고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과 천장이 높아 쾌적해 보이는 실내 경관을 꼽았다. 케지길 보다 약간 동쪽에 있는 세크레멘토길을 지나면 로렌스길 위에 지금 현재 짓고 있는 또 하나의 한인 소유 콘도도 12월 말에 완공되는데 현재 절반 정도 분양이 끝난 상태이다. 2베드 2베스에 1천3백에서 1천5백스퀘어피트 크기에 가격대가 28만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콘도의 소유주는 현재 기대했던 만큼 분양률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한두 달 뒤에 모델하우스를 선보이면 분양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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