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잉글우드 소재 드와이트 모로 고교 학생 200여명이 학교측의 과밀학급 방치를 규탄하는 시위를 22일 전개했다.
학생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일제히 수업을 거부하고 학교 앞 잔디밭에 운집, 시위를 벌였다. 드와이트 모로 고교는 이번 여름동안 대대적인 실내 공사를 전개했으나 제시간에 공사를 끝내지 못해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상과 라커가 상당히 부족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학교측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학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교육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번 시위가 단순한 과밀학급 현상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지난 2002년 설립된 잉글우드 아카데미 고교에 대한 학생들의 반대의사 표명이라고 전했다.
드와이트 모로 고교는 학교의 학력수준을 향상시키자는 목적으로 지난 2002년 잉글우드 아카데미라는 기관을 따로 만들어 타 지역 학생들을 등록시키고 있다.
드와이트 모로 고교생들은 “아카데미의 시설과 교육환경은 드와이트 모로 고교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며 “같은 학교 내에서 이와 같은 차별정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참다운 교육정신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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