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대표하는 키로프 발레단이 낭만적인 고전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를 공연한다.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 공연
10월5∼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이고르젤렌스키 비롯 최고의 무용수 총출연
동화 속 화려한 궁전에서 펼쳐지는 낭만적인 고전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가 온다. 220년이 넘는 러시아 발레의 정통성에 빛나는 키로프 발레단(Kirov Ballet)이 10월5∼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The Sleeping Beauty)를 공연한다.
마린스키 디어터의 예술감독이자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키로프 발레단은 러시아 공연 예술의 자존심이자 러시아를 대표하는 발레단으로, 60년대 이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볼쇼이발레단이 감히 모방할 수 없는 우아함과 품격, 고전미가 넘치는 발레로 정평이 나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1889년 차이코프스키가 발레곡으로 완성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는 1890년 레닌그라드의 마린스키 디어터에서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로 초연됐다.
프롤로그와 3막으로 구성돼있는 이 공연은 워낙 대작이어서 발레단이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작품.
공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무도회 장면부터 오로라 공주의 탄생 축하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요정 카라의 등장, 16세 생일에 청혼하러 온 왕자들과 함께 추는 오로라 공주의 춤, 장화를 신은 고양이, 빨간 두건과 늑대, 파랑새 등 페로 동화의 주인공들이 추는 춤, 결혼식 장면에서 오로라 공주와 왕자 2인이 추는 환상적인 그랑파드되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순간들의 연속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공연은 프티파와 우세보로주스키의 원작을 콘스탄틴 세르게예프가 재해석한 1952년 버전으로 러시아의 가장 뛰어난 남성 무용수 이고르 젤렌스키를 비롯해 다이아나 비시네바, 울랴나 로파트키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 이고르 콜브 등 키로프 발레단의 주역들이 총출연한다.
사이먼 비르살라즈의 화려한 의상과 무대디자인이 차이코프스키의 음악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키로프 발레단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 일정은 10월5일 오후 8시, 6∼8일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2시이며 티킷은 25∼115달러이다.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은 135 N. Grand Ave. LA에 위치해 있으며 문의 (213)365-3500, www. ticketmaster.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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