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지진과 산불 등 천재지변과 테러 등을 대비한 비상용품을 구비해 둠으로써 비상시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카트리나 수해 교훈 삼아
닥쳐올 재난 이렇게 대비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9.11테러,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이어 미국을 뒤흔들 다음 재앙은 캘리포니아주 대지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최근 LA타임스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보도했다. 남가주 지진센터의 연구진들은 오는 2024년 이전에 진도 7.0 이상의 강력한 지진이 캘리포니아주 남부를 강타할 확률이 80∼90%에 이른다며 이를 뒷받침하기도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항상 테러발생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도 높다. 이같은 천재지변 등 재난을 피할 수는 없지만 완벽한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진과 테러등 재난시 대비책을 살펴본다.
가주 20년내 ‘빅원’가능성 80~90%
테러등 대비 비상용품 미리 사둬야
셀폰 천재지변시 무용지물 변할수도
■비상 연락처
전문가들은 비상사태나 재해발생시 가족 및 친지와의 연락이 두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상시에 이에대해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통신시설이 마비되거나 전기가 장기간 끊어지면 전화나 셀룰러폰이 무용지물이 된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가족간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적은 재난의 경우 평소 거주지 인근의 안전한 대피처를 숙지해 비상시 만남의 장소로 정해 놓도록 한다.
그러나 큰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해 타주의 친척을 연락처로 삼거나 멀리 떨어진 특정 장소를 정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라스베가스 MGM 호텔 앞, 시카고 시어스 타워 정문 앞 등이라든가 휴스턴에 있는 친척집 등을 연락 거점을 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파수가 높은 무전기를 마련해 놓고 비상연락 카드에 가족사항·혈액형·복용약 등을 기재해 가족 각자에게 지급한다.
지진, 산불 등 재해 발생시 정부기관 연락처도 알아두면 유용하다. 가주 보험국(www.insurance.ca.gov), 연방 재해청(www.fema.gov), 연방 주택도시개발부(www.hud.gov), 주택화재피해자연합(www.unitedpolicyholders.org), 가주 보험협회 정보 포털사이트(www.iinc.org)에서는 비상시 대비요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수는 최소 3일간 마실 수 있는 양을 보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상대비 용품
▲비상식품 준비
비상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영양 섭취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 적어도 하루 한 끼는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도록 한다. 보통 때보다 고단백, 고칼로리 식사를 한다. 또한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비상시에는 냉장, 준비, 요리 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음식이 최고. 고기 야채 수프 캔, 과일 캔, 야채 캔, 알루미늄 포장에 든 시리얼, 땅콩 버터, 초콜릿 바 등은 1년마다 교체 준비하며 밀가루, 식용유, 옥수수, 베이킹 파우더, 콩, 코코아, 소금, 백미 등은 2년마다 확보한다.
▲비상용품 준비
가족을 위해 플래시 라이트, 건전지용 라디오, 건전지, 렌치, 비상약품, 캔 오프너, 3일분 식수, 침낭 등 비상용품을 쉽게 들 수 있는 가방에 넣어 온 가족이 아는 장소에 비치해 둔다.
테러발생을 대비해 가족숫자에 맞춰 방독면도 구비해 둔다.
▲은행, 보험등 정보 준비
은행 및 보험 구좌, 가족의 소셜번호 등 자료 일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비닐백에 보관해 둔다.
보온성이 있는 옷과 장갑, 모자, 바닥 느낌을 잘 감지할 수 있는 신발, 연장과 덕트 테이프(가스관 밸브 잠글 때 사용) 등도 필요하다.
비상 식량 준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연방 비상 매니지먼트 에이전시(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P.O. Box 70274, Washington, D.C. 20024)에 편지를 써 비상시 체크리스트(L-154 Item #8-0872)를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보험
지진에 대해서는 주정부 기관인 ‘가주 지진공사’(CEA)를 통해 지진보험을 따로 가입해야 한다.
94년 노스리지 지진 이후 보험사들이 막대한 재정 손해를 당한 후 지진보험은 일반 주택보험과 분류됐다.
주정부는 일반 주택보험과 같이 지진보험을 받지 못하는 주택 소유주나 일반 지진보험이 너무 비싸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주택 소유주들을 위해 ‘가주 지진공사’를 통해 지진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주택과 공공보험은 직접 신청을 하거나 또는 개인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직접 신청할 경우 공공 주택보험은 FAIR 플랜 웹사이트(www.cfpnet.com)를 통해 필요한 정보 및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공 지진보험의 웹사이트(www.earthquake authority.com)를 통해서도 필요한 정보와 신청양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FAIR 플랜 보험은 화재, 홍수, 개스 폭발, 사고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재해로부터 주택 및 가구, 가전제품 등 집안의 물품들을 커버해 주는 만큼 가입시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험 혜택은 최고 약 150만달러.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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