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불멸의 이순신’에서 조선군 장수와 일본군 장수로 각각 출연해 명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세명이 한인의 날 행사를 위해 27일 워싱턴에 도착했다.
일본군 선봉대장 고니시 유키나가 역을 맡아 열연한 탤런트 정승호 씨를 비롯, 거북선 건조의 책임을 맡은 관군 나대용 역으로 출연한 이상인, 그리고 전라우수사 이억기로 분한 최성준 씨 등 세명은 도착과 함께 한국일보를 방문했다.
30일 오후 12시30분 P.B. 다이 골프장에서 열릴 연예인초청 골프대회 참가를 위해 워싱턴을 찾은 이들 세명은 모두 상당한 골프 실력의 소유자들. 구력 14년의 정승호 씨는 2001년 한국에서 열린 BMW 골프대회에서 5언더파를 치는 놀라운 실력을 과시하며 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프로급 실력의 소유자다.
한국 해군에 ‘나대용호’라는 잠수함이 있을 정도로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긴 거북선 건조책임자 나대용으로 분한 이상인 씨는 골프실력을 묻는 질문에 “싱글이죠. 아직 결혼을 안했으니까”라는 농담으로 받는 여유를 보였다. 2001년 워싱턴에서 열린 한 골프대회에서 ‘머리를 얹었다’는 이씨는 골프에 관한 한 워싱턴과 두터운 인연을 갖고 있다. 3일간의 연습만 하고 나선 필드에서 이틀간 두 번 버디를 잡는 대단한 저력을 과시한 그는 “한때 싱글까지 쳤지만 지금은 80대 중반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전라우수사 이억기 역으로 출연한 최성준 씨는 20년 전에 골프를 시작해 구력으로는 최상. 그러나 그는 최근 골프를 별로 안쳤다며 이번 대회에는 “참가에 의의를 두겠다”는 겸손을 보였다. 최씨는 이순신 종영 뒤 현재 KBS의 단막 드라마 ‘부부클리닉’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현재 모두 KBS 탤런트실에 적을 두고 있는 이들 세명은 앞으로 KBS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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