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당 4명 한도로 1인당 일정액 지급키로
<휴스턴> 지난 8월 29일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당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활동이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피해한인들에게 배분된 성금전달 방법과 시기 등이 확정되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부터 3시간에 걸친 모임을 가진 뉴올리온즈 한인피해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호), 미주총연(총회장 김영만)과 주휴스턴총영사관(총영사 민동석) 대표들은 피해한인동포들에게 1인당 일정액을 가구당 4명 한도 내에서 지급하고, 불체자, 유학생들은 성금접수 상황에 따라 1차 지급액에 더해 추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한 미주총연으로 성금접수처를 일원화하고, 9월말까지 미주총연과 주휴스턴총영사관에 접수된 성금은 9월말 피해대책위원회에 송금하고, 추가로 접수된 성금은 1주일 단위로 송금키로 합의했다.
한편 미주총연에 접수된 성금 또는 향후 접수될 성금은 기탁자가 적십자 등 별도의 전달처를 지정하지 않을 경우 전액 피해자대책위원회로 전달키로 했다.
김영만 미주총연 총회장은 “미주총연의 명예를 걸고 성금 접수 및 전달과정을 투명하게 처리하겠고, 피해대책위원회의 의견은 겸허히 수용하겠으니 앞으로도 필요한 것이 있으면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고 말하고 “한인회가 직접 피해대책위원회에 접수한 성금도 미주총연이 집계할 될 수 있도록 알려달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상호 위원장은 “뉴올리온즈 외에 빌락시 지역이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현재 11명인 뉴올리온즈 한인피해대책위원회를 빌락시 사무소를 포함한 15명의 뉴올리온즈, 빌락시 인근지역 재해대책위원회(가칭)로 확대한다”고 말하고 “이번에 당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성금접수 및 배분 등을 보다 투명하게 해 일류 소리를 듣자”고 강조했다.
홍보부를 담당하는 홍석진씨는 “피해한인들은 대부분 비즈니스 규모보다 작은 커버리지의 보험을 가입하여 SBA론 등을 받고 재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이번 성금은 당장 생활이 어려운 피해한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므로 조속히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부를 맡은 조규식씨는 “성금을 피해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피해자 확인, 서류 및 영수증 준비 등에 10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성금전달이 급하다고 준비가 불충분해 논란이 있는 것보다는 준비를 충분히 해서 정확하게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주 미시시피 피해대책위원장은 “약 400명 가량의 미시시피 한인들은 성금 전달도 좋지만 구호물품 등 작은 것이라도 받아 동포애를 느끼고 싶어한다”고 호소했다.
정인찬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은 “10월 중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성금을 받아 미주총연을 통해 피해자대책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말했고, 서계훈, 곽웅길 전 휴스턴 한인회장과 강경준 휴스턴 한인회장, 손창현 재미한인학교협의회 회장도 피해자대책위원회의 의견을 경청하며 성금전달과 지급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활발히 나눴다.
한편 20일 현재 각 단체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미주총연은 103,600불과 LA에 있는 이불마트 김홍수 회장이 보낸 담요 500장, 주휴스턴총영사관은 133,250불, 뉴올리온즈 한인피해대책위원회는 17,576불의 카트리나 피해동포돕기 성금이 접수되었다.
이날 모임에는 뉴올리온즈 한인피해대책위원회에서 이상호 위원장, 문정숙 부위원장, 재정부 조규식, 홍보부 홍석진, 조사판단부 박노훈씨, 미시시피 피해자대책위원회 김원주 회장, 두지철 간사, 미주총연 김영만 총회장, 미주총연 휴스턴 소위원회에서 서계훈 변호사, 곽웅길 전 휴스턴 한인회장(보험), 강경준 휴스턴 한인회장, 정인찬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손창현 재미한인학교협의회 회장과 주휴스턴총영사관 민동석 총영사, 구본율 영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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