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대학입학 수능시험의 하나인 SAT 시험이 영국에서도 시범 실시된다.영국 정부는 이번 주 공식 발표를 통해 올 가을 5만 명의 학생들로 하여금 SAT 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한편 이들 응시자들의 대학 학업성적 등을 앞으로 5년간 추적 조사해 새로운 시험제도의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내 일부 대학에서 SAT 시험성적의 입학심사 반영 비중을 줄이려는 현상과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현재 영국내 대학에서는 고교 12학년 학생들이 과목별로 치르는 A-레벨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성적 발표 이전에 대다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 신청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대학은 지원자가 재학하는 학교에서 추정한 지원자의 시험성적을 토대로 입학심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고 영국 정부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 가을 시범적으로 치러지는 SAT 시험 성적은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 심사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2010년까지 고등교육 진학률을 50%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SAT 시험 성적과 A-레벨 성적과의 연관성도 함께 연구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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