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얼리니스트 김수빈씨(오른쪽부터)와 캐더린 조, 비올리스트 장중진, 첼리스트 피터 스텀으로 구성된 요하네스 현악 4중주단.
실내악 앙상블 완벽한 하모니
명성있는 솔로이스트·오케스트라 단원
한인 3·미국인 1명으로 결성
11월4일 도헤니 저택 폼페이룸서
미 음악계가 주목하는 한인 연주가 3명과 미국인으로 결성된 ‘요하네스 현악 4중주단’이 LA의 역사적 명소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1월4일 오후 8시 도헤니 저택 폼페이룸에서 멋진 화음을 선사할 요하네스 현악 4중주단(Johannes String Quartet)은 바이얼리니스트 김수빈씨와 캐더린 조씨, 비올리스트 장중진씨, 그리고 LA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 피터 스텀으로 구성된 실내악 앙상블 연주단이다.
유일한 미국인 단원 피터 스텀의 약력이 보여주듯이, 요하네스 현악 4중주단의 단원들은 솔로이스트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연주자들이다.
김수빈씨는 1996년 스무 살의 나이로 니코로 파가니니 국제 바이얼린 경연대회에서 24년만에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바이얼리니스트. 13세에 인터로첸 1989 월드 유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콘서트매스터를 지내 일찌감치 음악적 기량을 인정받았고, 클리블랜드 음대와 커티스 음대를 졸업했다. 95년 케네디 센터 독주회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97년 필라델피아에서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스 전곡을 완벽하게 연주해 극찬을 받았으며, 헨릭 세링 파운데이션 커리어상과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했다.
역시 95년 애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를 수상했던 바이얼리니스트 캐더린 조씨는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줄리아드 음대 강사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비올리스트 장중진씨도 줄리아드 음대를 졸업하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수석 비올라 연주자로, 템플 대학교 음대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연주할 레퍼터리는 모차르트 현악 4중주곡 A장조 쾨헬 464번(Mozart Quartet in A major, K. 464)과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D단조 D. 810 ‘죽음과 소녀’(Quartet in d minor, D. 810 ‘Death and the Maiden’)로, 두 대의 바이얼린과 비올라, 첼로가 빚어내는 완벽한 하모니가 역사적 명소의 정취를 한껏 고조시킬 듯.
‘다 카메라 소사이어티’(The Da Camera Society)가 해마다 실시해온 역사적 명소에서 듣는 챔버 뮤직 시리즈 제32탄 요하네스 현악 4중주단 연주회는 마운트 세인트 메리 칼리지 캠퍼스에 있는 도헤니 저택(The Doheny Mansion, 8 Chester Place, LA)에서 열리며 티켓은 60달러, 85달러이다. 문의 (213)477-295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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