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이틀째인 2일 개천절 연휴에다 화창한 날씨로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광통교 주변 산책로는 물론 위쪽 차도 옆 좁은 보도까지 가득 메운 시민들이 새로 흐르는 물길을 즐기고 있다. 이날 하루 청계천에는 50여만명이 몰렸다. 류효진기자
청계천이 도심 속 자연쉼터로 각광 받으며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 개통된 이후 이틀간 청계천을 찾은 사람은 100여만명. 개통식이 열린 1일 58만명에 이어 휴일인 2일에도 50여만명이 몰려들어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서울시는 1일 하루동안 천변에만 33만명, 다리와 산책로 일대에 25만명 가량이 찾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 6월 개장한 서울숲 첫날 방문객(35만명)보다 많은 숫자다. 특히 각종행사가 집중된 청계광장과 광통교 광교 등을 잇는 상류 구간에 전체 인원의 3분의 1가량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산책로로 통하는 진입경사로마다 수백명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고, 주변 음식점과 술집, 노점상 등도 때아닌 ‘특수’를 누렸다. 인근 음식점은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엔 20~30명씩 장사진을 쳤고, 호프집은 몰려드는 손님들을 위해 간이 테이블까지 설치해야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통일에 20만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도심하천에 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고 연휴와 겹쳐 많은 인파가 찾은 것 같다”며 “앞으로 편의시설과 상시 볼거리 등을 늘려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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