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때문에 수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직원들끼리라도 작은 정성을 모아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시카고 지점 직원일동이 카트리나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1일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측에 성금 4백 달러를 전달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의 이번 움직임은 본사에서는 이미 다른 경로로 지원했음에도 불구, 직원들끼리 성금을 갹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사실 저희들은 회사내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성금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모아 보자는 마음에서 다소 기간이 길어졌는데요. 물론 강제성은 전혀 없었습니다. 여러 직원들이 이미 교회나 다른 곳을 통해서 성금을 내신 분들도 많으니까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였습니다.”장종훈 여객 지점장의 말이다.
아시아나 항공에서 성금을 모은 이유는 역시 이곳에서 사업을 하는 기관으로서 동반의식을 나타내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생각은 언제나 가지고 있습니다. 지상사 참여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긴 했었습니다만 사실 저희들은 다시 말하지만 오래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장 지점장은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작은 정성, 편지 한 통이라도 이재민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시카고한인사회에서도 한인회가 앞장서서 이끌어 나가고 있는 만큼 이같은 분위기를 몰아 좀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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