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민주평통(회장 이용진)이 평화통일 기원 송년음악회등 제11기 전반기 사업계획을 확정지었다.
8일 저녁 한성옥에서 열린 제1차 정례회의 및 강연회에서 제출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워싱턴 평통은 이달 워싱턴 동포 통일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11월 박영규 통일연구원장 초청 간담회, 11월말-12월초 송년음악회, 12월 법륜 스님 초청 강연회, 내년 1월 신년 기도회 및 하례식, 3월 3차 정례회, 5월 통일 축구대회, 6월 4차 정례회, 9월 샌프란시스코 차세대 컨퍼런스 참가등 사업을 펼친다.
또 핵 전문가인 김태우 박사(한국국방연구원) 초청 강연, 어린이 통일 아카데미 운영등 구상 방안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평통은 이를 위한 예산으로 총 9만2천여달러를 책정, 이날 통과시켰다.
이용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대충 임기나 때우는 방식이 아닌 자문위원들과 함께 평통에 대한 인식이 전환될 수 있도록 제대로 한번 일해보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한편 정례회의 직후 이어진 강연회에서 6.15 공동성명 남북해외교포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문동환(사진) 박사는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상생의 원리만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문 박사는 ‘평화통일의 의미와 협의회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무력에 의한 흡수통일은 수백만명의 죽음을 야기하고 실제 통일을 이뤄도 남한의 경제력으로는 북한의 2천만명을 먹여 살리기 힘들다”며 일부 보수세력의 흡수통일론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북 봉쇄조치도 동족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많다”며 경계했다.
문 박사는 “참된 평화는 무력으로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서로 돕는 화해와 협력을 통해 온다”며 평통위원들이 한반도 평화논리를 미측과 동포사회에 설득하는 전도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문 박사는 고 문익환 목사의 친동생으로 한신대 교수, 평민당 수석부총재, 광주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장을 지냈다. 1982년-85년에는 버지니아의 수도장로교회에서 목회를 했으며 현재 뉴저지주에서 거주하고 있다.
함은선 간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약 50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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