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행정관 출마 심스, 아이언스 후보 약속
셰리프국장 후보들“이중언어 경관 확보에 만전”
KAVA 포럼서 선거 출마자들 ‘얼굴 알리기’ 분주
다음달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 직을 놓고 격돌하는 론 심스 현 행정정관과 도전자 데이빗 아이언스 후보가 내년 한우리 축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페더럴웨이의 킹 아쿠아틱 센터 내 연회실에서 한인 유권자연합(KAVA·회장 셰리 송)이 주최한 주요 선거직 출마자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인 전문인협회 권지연 회장으로부터 올해 성공적으로 끝난 한우리 축제를 계속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스 후보는“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올해 지원한 5만 달러를 그대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아이언스 후보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KAVA가 작년에 이어 연 이날 포럼에는 킹 카운티 행정관직을 놓고 3파전을 벌이는 심스(민주), 아이언스(공화), 젠트리 랭(녹색) 후보와 킹 카운티 셰리프 국장직을 놓고 격돌하는 수 라 현 국장과 그렉 슈미트 시애틀 경찰국 반장 등이 참석, 교통, 노인 복지, 주민 안전, 소수계 직원 채용 등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가졌다.
이들 외에 페더럴웨이 시의원에 출마하는 진 버비지 현 시의원과 마크 왈쉬 후보(포지션 4), 에릭 파이슨 현 시의원과 디니 두클로스 후보(포지션 6) 등도 나와 한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셰리프국장 후보 대결에서 영어와 문화이해 부족으로 경찰 단속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소수계의 문제점을 제시한 이진경 한인 생활상담소장의 질문에 라 후보는“현재로선 해결능력이 부족함을 시인한다”고 밝히고 “잉여예산 중 상당부분을 이중언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요원 채용에 배정해 문제점을 최소화시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슈미트 후보는“커뮤니티를 20여년간 지켜오며 시애틀 경찰국의 요직을 거친 내가 적임자”라고 강조하고“주민들이 함께 하는‘커뮤니티 폴리스’정책을 통해 문화간격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라 후보는 곧바로“현재도‘커뮤니티 폴리스’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하고 전·현직 주지사는 물론 디노 로시 전 주지사 후보, 놈 말랭 킹 카운티 검사장, 심스 수석 행정관 등이 자신을 공개지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수 쇼어라인 시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힌 슈미트 후보는“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셰리프 국을 만들겠다”며“주민 1천명 당 2명의 요원이 배치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민과 셰리프 요원 간 교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 협회(KAGRO)의 톰 리씨로부터‘개솔린 세금인상 무효를 추진하는 I-912 발의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이언 후보는“원천적으로 개솔린 세금인상안을 유지해야 한다”면서도“카운티 곳곳의 병목지점이나 교통체증 유발 지역의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는 것이 현재로선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스 후보는“I-912를 적극 반대한다”고 못 박고“도로 확충이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세금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메트로 버스 운영체계를 첨단화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인복지 정책을 물은 상록회의 서정만씨 질문에 심스 후보는“주 정부는 물론 연방정부와 연계해 주민들의 건강 및 보건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퓨젯 사운드 지역의 4개 카운티가 합동으로 구성한‘2004 건강 자문위원 동맹’을 이끄는 내가 보건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아이언스 후보는“주민의 건강보건 문제는 사안에 따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보다 총체적인 시스템의 개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양성준씨의 사회로 열린 이날 정치포럼 행사장엔 피트 볼 라인바우어 킹 카운티 의원, 스킵 프리스트 주 하원의원 등 수 십 명의 기성 정치인들이 참석해 셰리프 국장과 킹 카운티 행정관 후보들 사이의 열띤 정책대결을 지켜봤다.
이들 정치인은“주류사회 유권자들과는 다소 상이한 소수계의 요구사항을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한 KAVA의 협회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며“포럼도 중요하지만 선거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셰리 송 회장은“성공적으로 끝난 포럼의 분위기를 선거까지 끌고 가지 위해 28일부터 KAVA가 한인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선거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을 지켜본 한인들은“토론의 내용은 차치 하고 쟁쟁한 후보들을 한 자리에 불러 세운 것만으로도 성공”이라면서도“후보들이 킹 카운티에 편중된 것이 옥에 티라면 티”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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