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은 13일 “남북정상이 만나 7,000만 겨레의 공존공영을 위한 대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조속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북한에 제안했다.
문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두 정상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를 뿌리내리기 위해 시기와 장소에 구애 받지않고 만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장은 또 “열린우리당과 조선노동당의 당 대 당 교류와 협력을 제안한다”며 “2차 남북정상회담과 남북집권당 교류를 위해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어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정치개혁의 화두는 망국적 지역주의 타파이며 그 관건은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있다”며 “국회 선거제도개선특위를 설치해야 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정당대표회담을 열자”고 말했다.
문 의장은 “우리당과 정부는 지역주의를 깨드리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도농혼합 선거구제든, 권역별 비례대표제든, 독일식 정당명부제든 모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밝힌 국민대통합 연석회의에 대해 “사회 각계각층은 물론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며 “12월까지 연석회의 구성을 마치자”고 촉구했다.
문 의장은 “정기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 쌀협상 비준동의안, 사립학교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며 “당면한 가장 큰 민생 과제인 양극화 해소를 위해 국회 양극화 대책특위도 이른 시일 내에 구성하자”고 말했다.
이동국 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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