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의 단편 공포영화 모음집 중 한국편인 박찬욱 감독의 ‘절단’.
■5회 스크림페스트 공포영화제
14~23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쓰리, 몬스터’‘분신사바’등 한국 작품도 출품
제5회 스크림페스트 공포영화제가 14~23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장·단편 인디영화들과 학생영화 및 코미디 공포 만화영화 등이 상영된다.
개막영화는 에드워드 펄롱(터미네이터 2)이 주연하는 ‘잔인한 세상’(Cruel World). 경쟁부문에 출품된 이 영화는 거액의 상금이 걸린 인기 있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9명의 남녀들이 쇼 출연에 실패한 경쟁자에 의해 잔인한 복수를 당하는 얘기다. 14일 하오 7시30분 상영.
영화제에서는 7편의 속편이 나온 ‘제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22일 하오 7시)이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특별 상영된다. 영화 상영 후 감독 션 커닝햄 및 출연 배우들과의 질의응답이 있고 피터 브래키가 쓴 ‘크리스탈 호수의 기억: 제13일의 금요일의 역사’의 서명 행사가 유니버설 시티워크의 카페 투투에서 있다.
이밖에도 특별 상영부문에서는 조지 로메로의 ‘죽은 자의 땅’(Land of the Dead)의 DVD 발매를 기념, 등급 없는 디렉터스 컷이 상영된다. 패널토론은 ‘단편으로 시작해 성공하는 법’과 ‘저예산 또는 무예산 영화에 직업 배우를 기용하는 방법’ 및 ‘배급사들이 찾는 것’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한국영화로는 공포 3부작 ‘쓰리, 몬스터’(Three… Extremes)와 ‘분신사바’(Bunshinsaba)가 출품됐다. ‘쓰리, 몬스터’는 한국의 박찬욱과 일본의 다케시 미이케 홍콩의 프루트 챈이 감독한 3편의 공포영화로 구성됐다.
일본영화 ‘상자’(Box)는 어릴 때 죽은 쌍둥이 자매의 원혼을 17년만에 만난 성공한 여류 소설가의 얘기. 홍콩영화 ‘만두’(Dumplings)는 은퇴한 여배우가 젊음을 되살려주는 만두를 먹다가 만두 속이 태아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미 중독이 되어버린 여인은 더 큰 재료를 찾아 나선다.
마지막 한국 영화는 ‘절단’(Cut). 질시와 증오에 눈먼 엑스트라 배우가 자기가 나오는 영화의 감독(이병헌)의 집에 침입해 그의 피아니스트 아내를 피아노 줄로 묶어놓고 감독을 기다린다. 침입자는 귀가한 감독에게 자기가 길에서 주워온 아이를 죽이지 않으면 아내의 손가락들을 차례로 자르겠다고 위협한다. 이 영화는 15일 하오 7시30분에 상영된다.
또 다른 한국영화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하나인 ‘분신사바’. 안병기가 감독한 이 영화는 경쟁부문에 출품됐다. 서울에서 전학 와 왕따를 당하던 유진(이세은)이 자기를 괴롭히는 급우들에게 저주를 내리기 위해 죽음의 주문을 외우자 아이들이 하나씩 죽어나간다.
15일 하오 10시 상영. 편당 입장료 11달러. 전영화 패스 200달러. 영화 및 파티와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스크림페스트 패스 300달러.
(310)358-3273
www.screamfestla.com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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