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12개국 100여명의 국제결혼 여성들이 참가한 제 1회 국제결혼 여성대회가 20일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됐다.
서울에서 17일 개막된 이번 행사에는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 지은희 전 여성부 장관 등 한국정부 관계자들이 참석, 국제결혼 여성들에 대한 한국정부의 관심을 표명했다.
국제결혼여성들은 19일 국회의사당을 방문, 여성국회의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혼혈인 및 혼혈인 자녀들에 대한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법 및 정책 수립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한국이나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은 아직도 국제결혼을 한 한국 사람들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고, 지구촌이 성장 변화하는 복합문화의 성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정부에 외국인과 결혼한 한국인과 한국 내에 있는 각계의 혼혈인에 대한 모든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영국에서 한인 강태희씨를 토막살해한 영국인 남편이 고작 5년의 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20일 주한 영국대사관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회장인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총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는 국제결혼 여성들을 보는 그릇된 시선을 탈피시키고 세계국제결혼여성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와 재외동포재단, 여성 가족부가 공동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미여성재단 회원등 워싱턴지역에서 14명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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