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 앤더슨.
2세 코미디언 랜달 박·에미 앤더슨 ‘핼로윈 코미디 나잇’
29일 카페블루
과장됨없이 자연스러운 토크
한인의 정체성 바탕 폭소 쏟아내
한인2세 스탠드업 코미디언들이 타운 한 복판에 폭소탄을 터뜨린다.
29일 오후 8시 카페 블루가 마련한 ‘핼로윈 코미디 나잇’(Halloween Comedy Night)이 바로 그 현장으로, 쿨한 웃음에 삶의 희로애락을 실어 나르는 폭소 클럽이 총출동한다. 의학드라마 ‘ER’ 등의 배우로 광고모델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랜달 박씨와 ‘비쩍 마른 마가렛 조’로 통하는 코미디언 에미 앤더슨씨, ABC간판 토크쇼 지미키멜 라이브에 출연했던 입양인 코미디언 케빈 시어씨, 이제 막 뜨기 시작한 월터 홍씨가 꾸미는 스탠드업 코미디 라이브 쇼다.
이들이 펼치는 코미디에는 과장된 폭소가 없다.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토크’를 통한 편안한 웃음이 이들의 무기다. 걸쭉한 입담뿐만 아니다.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미국을 사는 그들이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녹여 만든 폭소탄은 우리만의 웃음을 쏟아내게 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히 웃음만 선사하는 코미디 쇼가 아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하거나 희망하는 한인들이 뜻을 모아 시도하는 코미디 클럽의 출발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할리웃 선셋에 있는 코미디 클럽 ‘레프 팩토리’(Laugh Factory)에서 한인 코미디언 폴 김씨가 진행하는 아시안 나잇이 열리고 있지만, 웃을 일이 드문 우리네 삶을 웃음천국으로 만들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이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기회인 것. 더욱이 단순 정직하게 관객과 승부하기에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의 성공은 할리웃 진출의 보증수표로 통한다.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를 포함해 스티브 마틴, 로빈 윌리엄스, 빌 머레이, 에디 머피, 크리스 락, 짐 캐리, 제리 사인펠드 등 할리웃 스타 중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언 출신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찌됐건 오랜만에 한인타운은 배꼽 빠지는 웃음이 넘치게 생겼고, 폭소탄을 준비한 이들은 관객들의 반응을 접할 수 있어 좋은 행사가 될 듯. 핼로윈 코미디 나잇이 열리는 카페 블루(Cafe Bleu)는 3470 W. 6th St. LA에 있으며, 문의는 (213)383-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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