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시즌 돌입
‘필 잭슨-코비 재결합’ 어떤 모습
스퍼스‘왕조’이어질까 관심
드레스 코드 신설·D리그 활성화
‘월드시리즈가 끝났으니 이젠 NBA 차례‘ 메이저리그 시즌이 이별을 고함과 함께 NBA 시즌 개봉이 눈앞에 다가왔다. NBA는 다음달 1일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대 덴버 너기츠의 경기 등 4경기를 시작으로 2005-06 시즌의 막을 올려 대장정에 들어간다. 필 잭슨 감독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재결합한 LA 레이커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가 로컬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4년만에 3번째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다시 한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 NBA에 또 하나의 다이너스티가 찾아오게 될지도 흥밋거리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 시즌에 달라지는 주목할 만한 사항들을 살펴본다.
◆드레스코드
프리시즌의 최고화제는 스퍼스도, 레이커스도 아닌 데이빗 스턴 커미셔너가 전격 도입한 ‘드레스 코드’였다. 올 시즌부터 팀 관련 행사에는 무조건 정장 등 비즈니스 캐주얼 복장을 입어야 한다는 이 규정은 팽팽한 찬반논쟁을 불러 일으켰음에도 불구, 큰 문제없이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 이제 다음 관심거리는 누가 제일 먼저 이 규정을 범해 제재를 받느냐 하는 것. NBA는 이미 문제가 생길 경우 강력히 제재할 것을 경고해 한판승부(?)가 펼쳐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로스터 규정
올 시즌부터 부상자명단(Injured list)이 없어지고 비현역명단(Inactive list)이 생겨난다. 팀 로스터 15명 가운데 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인원 12명은 그대로이지만 비현역명단에 올라야 하는 강제기간이 사라져 매 경기마다 선수 엔트리가 바뀔 수 있게 됐다.
◆교육리그(D-League)
루키와 2년차 등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실전경험 기회를 주는 D-League 제도가 활성화된다. D-League팀은 총 8개로 각 팀은 3-4개 NBA팀과 관계를 맺고 운영되며 다음달 18일 시즌이 시작되는데 팀당 48게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로 구성돼 있다. NBA팀들은 리그 1년차 이하 선수들은 언제라도 D-League로 내려보낼 수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홈구장을 잃은 뉴올리언스 호네츠의 임시 홈으로 NBA에 데뷔(?)한다. 호네츠는 41개 홈게임 가운데 35개를 오클라호마시티 포드센터에서 가지며 나머지 6게임은 베이튼루지 피트 마라비치센터에서 치른다.
◆새 감독들
오프시즌을 거치며 새 사령탑을 맞아들인 팀은 총 10개. 필 잭슨이 레이커스 감독에 복귀한 것과 래리 브라운이 뉴욕 닉스로 자리를 옮긴 것이 가장 빅뉴스인 가운데 모리스 칙스(필라델피아 76ers), 밥 와이스(시애틀 수퍼소닉스), 플립 손더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등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팀을 넘겨받은 감독들은 당장 만만치 않은 부담을 안고 시즌에 들어가게 됐다.
◆루키
르브론 제임스같은 초특급 거물루키는 눈 씻고 찾아도 볼 수 없다. 이번 프리시즌에 가장 주목받은 루키인 대니 그레인저가 전체 17번째로 뽑혔으니 올해 신인왕 레이스는 후보를 점찍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뉴 유니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보스턴 셀틱스, 클리블랜드 카발리어스, 덴버 너기츠,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새크라멘토 킹스 등이 보조 유니폼을 완전히 교체해 심심치않게 새 유니폼을 보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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