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맥이 널찍한 전시공간을 확보해 ‘갤러리 카페 맥’이라는 문화공간을 개관했다. <진천규 기자>
‘갤러리 카페 맥 ‘오픈
개관 기념 서울대 동문 사진작가 4인전 가져
2,000스퀘어피트 별도 전시 공간 마련
12월 조희도 화백 추모전… 만남의 공간 활용 기대
LA 한인타운에 갤러리 카페가 선보였다. 예술 작품과 커피의 만남이다. 윌셔와 샤토 플레이스에서 성업중인 ‘카페 맥’(Cafe Mak·사장 자니 박)이 최근 오너십이 바뀌면서 2,000스퀘어피트의 별로 전시공간을 확보해 ‘갤러리 카페 맥’(612 S. Shatto Place)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19일 서울대 동문 사진작가 4인전을 개관 기념 전시회로 문을 연 갤러리 카페 맥은 멀리 있던 예술 작품을 우리 곁으로 끌어들이는 공간이다.
다음달 30일까지 전시되는 사진전 ‘물, 바람, 땅, 꽃’외에도 ‘파레오두스’ 등의 식인물고기 화석 작품들이 눈에 띄고 크로아티아 출신의 유명 작가 조리카 터칼(Zorica Turkalj)의 유화 등 소장가치가 있는 작품들이 군데군데 전시돼 있다.
자니 박 사장은 “한인타운에 문화공간이 부족한 게 늘 안타까웠는데 지난 여름 카페 맥을 인수하면서 전시공간을 만들겠다는 꿈을 키웠다”며 “다행히 카페 옆 건물을 인수, 확장하면서 갤러리 공간으로 오픈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술애호가로 개인소장품도 꽤 된다는 박 사장이 직접 큐레이터를 맡아 한인 중견작가와 미 주류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전을 기획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12월로 전시일정을 잡고 있는 조희도 화백의 추모전으로, 작고한 조화백의 아들 오거스트 조씨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12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사장은 “카페와 갤러리는 컨셉이 맞는 공간”이라고 표현한다. 카페를 찾는 이들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좋고, 작가는 작품을 알리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공간이라는 것. 박 사장은 “멋있는 그림, 사진, 조각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만남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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