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신부 그림.다닐스 추기경 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새로운 묵주기도의 반포를 기념하는 묵주기도서(묵주기도문을 모아놓은 책) ‘아베 마리아’(AVE MARIA.여백미디어 펴냄)가 나왔다.
유럽 화단에서 ‘빛의 사제’로 알려진 김인중(65) 신부가 성화(聖畵)를,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후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벨기에 곳후리드 다닐스(72) 추기경이 기도 해설 시편을 붙였다. 묵주기도란 묵주를 세면서 바치는 기도. 15세기 후반 도미니크 수도회가 교황 알렉산더 6세에 의해 정식 묵주기도 단체로 인정받은 이후 1569년 교황 비오 5세는 묵주기도의 기도문과 그 형식을 표준화했다.
2002년 10월 1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동정마리아의 묵주기도에 관한 교황교서’를 반포하면서 묵주기도에 ‘빛의 신비’를 추가했다. 433년 동안 내려온 전통적인 묵주기도를 보완해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에 ‘빛의 신비’를 바치도록 한 것이다. ‘빛의 신비’는 목요일에, ‘환희의 신비’는 토요일에 바치기를 권장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나아가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 ‘묵주기도의 해’로 선포했다. 여기에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개막 40주년(2002년 10월11일)을 기념하는 의미도 들어있다.
김인중 신부는 이를 기념해 묵주기도와 관련한 성화 총 41점을 완성해 2003년 5월(성모의 달)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프랑스혁명 이후 중단됐던 성화 전시회가 노르르담 성당에서 열리기는 210여 년 만이었다. 또 그해 9월 10일 김 신부는 바티칸을 방문해 요한 바오로 2세를 알현하고 ‘아베 마리아’ 초본과 김 신부의 그림으로 만든 미사제의를 헌정했다.책에 소개된 김 신부의 작품은 올해 5월24일~9월25일 아미앙 대성당에서 전시되는 등 현재까지 계속 순회 전시중이며, 모든 전시 일정이 끝나면 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 바도비체에 영구 봉헌될 예정이다. ‘빛의 신비’를 표현한 5점의 그림은 내년 5월 조르주 루소 작품전과 동시에 한국(대전시립미술관)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책은 프랑스(불어+라틴어)와 한국((한글+영어)에서 4개 국어로 동시 출간됐다.
노 엘리사벳 수녀(한글).오스틴 플라느리 신부(영어) 옮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