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디 류 후보 당선, 장태수 현 의원은 재선 실패
류 후보, 쇼어라인 시의원 재도전서 56% 획득
쇼어라인 시의원 선거에서 신디 류 후보는 당선되고 현직 장태수 의원은 재선에 실패, 두명의 한인 시의원이 동시 탄생하기를 기대했던 한인들의 염원이 무위로 돌아갔다.
포지션 5에 재작년에 이어 다시 입후보한 류 후보는 쇼어라인 총 선거구역 87개소의 개표가 완료된 8일 밤 11시 총 5천144표(56%)를 획득, 4천80표(44%)를 얻은 보니 맥케이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그러나, 장 시의원은 4천106표(45%)를 얻어 4천980표를 획득한 상대방 후보 케이스 맥그래션(55%)에 분패했다.
장 시의원과 류 후보는 8일 밤 8시30분부터 쇼어라인 상인협회가 준비한 개표상황실에 나와 초반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개표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개표 상황실에는 류 후보와 장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 30∼40명이 나와 쇼어라인에서 미주 최초로 두 명의 한인 시의원이 나오길 고대했다.
선관위가 9시30분 발표한 첫 개표상황에서 류 후보는 54.59%, 맥키이 후보는 45.97%를 획득했는데, 1시간 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이어지자 류 후보의 당선을 확신한 이웃과 친지들이 10시 30분 경 류 후보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승리를 축하했다.
4년 임기의 시의원 직에 당선된 류 후보는“쇼어라인에는 부자도 많지만 빈민이 20%나 된다”며 시 예산이 제대로 쓰이고 중산 및 빈민층이 보다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재정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년전 첫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류 후보의 재출마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남편 류창명씨는“류 후보가 민주당 32선거구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기반을 다진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쇼어라인시 상공회의소 회장이기도 한 류 후보(47)는 워싱턴대학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남편 류씨와 함께 올스테이트 보험 에이전트로 일해오고 있으며 1남2녀를 두고 있다.
한편, 장 시의원은 첫 개표 때 맥글래션에 12% 뒤졌고 중간 개표 때도 약 9%가 밀리는 등 재선이 불투명해지나 최종 개표가 발표되기 전 상황실을 떠났다.
장 후보의 캠페인 매니저인 김기현씨는“처음부터 장 시의원이나 류 후보 모두 9∼10%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장 시의원이 초반부터 부진을 겪더니 오히려 9%로 졌다”며 허탈해했다.
장 의원은 캠페인 기간 중 킹 카운티 당국으로부터 비즈니스(모텔업)와 관련, 터무니없는 조사를 받았으며 그 사실이 TV 등 언론매체에 보도되는 등 불이익을 받은 것이 결정적 패배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개표 상황실 책임자인 매기 피미아 시의원은“장 시의원이나 류 후보는 모두 훌륭한 쇼어라인의 인재”라며 장 시의원의 재선 실패에 유감을 표명했다.
피미아 시의원은“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포지션 3의 제닛 웨이만 승리하면 쇼어라인 시의회에 마음 맞는 여성 3총사가 활약하게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쇼어라인시는 오로라 도로 재단장 공사 예산문제를 두고 시 창설 초기 시의원 측과 상인 협회 측이 7개 시의원 석의 과반수 점유를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방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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