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유 피사로의 1874년 작품 ‘대화’(Conversation, chemin du chou, Pontoise).
‘세잔과 피사로’전시회
내년 1월까지 LACMA서
LA카운티뮤지엄(LACMA)에서 열리고 있는 ‘현대미술의 창시: 세잔과 피사로’전(Pioneering Modern Painting: Cezanne and Pissarro 1865-1885)은 두 인상파 거장들이 절친하게 지냈던 시기 서로의 작품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에 중점을 둔 기획전이다.
카미유 피사로의 증손자로 뉴욕현대미술관(MOMA) 큐레이터인 요아킴 피사로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월 뉴욕에서 첫 선을 보여 세간의 주목을 받았으며, 내년 1월16일까지 LA카운티 뮤지엄 전시에 이어 파리 오르세 박물관(the Musee D’Orsay in Paris)으로 옮겨갈 예정이다.
요아킴 피사로 큐레이터는 “대부분의 거장들이 동료 화가들과 유리된 채 자신의 상아탑 안에만 머물렀던 고독한 영혼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전시회”로 “피사로와 세잔이 절친하게 지냈던 20년 동안 똑 같은 모티브를 캔버스에 각기 다르게 옮긴 풍경화와 정물화, 초상화 등의 작품들이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재조명된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카미유 피사로와 폴 세잔은 1861년 프랑스에서 처음 만나 1865년부터 1885년까지 퐁투아즈와 오베르 등지에서 함께 작업하며 많은 영감을 불어넣었고, 새로운 기법이나 스타일의 시도를 서로 권유하는 등 예술적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세잔의 숨은 재능을 인정해 준 피사로는 인상주의 기법을 세잔에게 심어주었고, 세잔은 ‘위대하고 겸손한 피사로’라 부르며 평생 그를 스승으로 모셨다. 그러면서도 각자 자기만의 독특한 화풍을 간직해 피사로는 인상파 거장으로, 세잔은 후기 인상파의 탄생을 주도한 현대회화의 선구자로 후세에 기록되고 있다. 입장료 15달러. 문의 (323)857-6000 웹사이트
www.lacma.org
폴 세잔의 1883-74년 작품 ‘오베르의 길’(Road at Auvers-sur-Oise).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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