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각작품.
전각 전시회 12월 10일까지
W. 키스 & 자넷 켈로그 유니버서티 미술관
한인들을 주축으로 창립된 다인종의 미주 전각협회(회장 김순욱)가 동양의 전통예술 중 하나인 전각(Art of Seal Carving)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다양한 동양 문화를 전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전시에 들어가 12월10일까지 칼폴리 포모나(3801 W. Temple Ave. Pomona)의 W. 키스 & 자넷 켈로그 유니버서티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각 전시회에는 남가주의 한인 서예가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과 중국 천진 전각협회 작가 9명이 보낸 작품 등 50여 점의 전각과 현대 서예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금까지 현대 서예에 관련된 미국 전시회는 많았지만 전각 작품을 본격 소개한 전시회는 처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 회원 30여명의 전각협회에는 한인 작가와 함께 이탈리아계 2명 일본계와 중국계 각 한 명 등이 참석해 전각 예술의 울타리를 넓히고 있다.
전각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지만 알고 보면 전각은 서예의 한 부분. 예전 동양화가나 서예가들이 작품을 완성한 후 낙관을 찍었는데 이것이 독립해서 생긴 예술 분야가 바로 전각이다. 현재는 이름뿐 아니라 명언이나 시 구절 등을 새기기도 하며 ‘도장 문화권’의 한인에게는 친숙한 작품세계다.
서양인도 서예보다는 전각에 접근하기가 쉽다는 설명이다. 한글이나 한자 등 낯선 동양 글씨를 보는 것보다는 전각이 판화나 조각과 비슷해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5점을 출품한 김순욱 박사는 전각의 대가인 철농 이기우 선생 밑에서 수학을 하기도 했다.
유일한 한글 전각 작품 출품자이기도 한 김영훈 묵향회 회장은 “한인뿐 아니라 서양인들에게도 쉽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예술분야가 바로 전각”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전시회를 개최, 한국 전각의 예술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전시시간은 화~목 오전 11시~오후 4시, 토요일 정오~오후 4시. (909)869-4302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