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 초대 전국 이사장과 5대 동부지회장을 역임한 김웅수(82) 전 가톨릭대 교수가 부인 박실모 여사의 1주기를 앞두고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에 장학금 2만 달러를 기탁했다.
김 전 회장은 10일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가진 기증식에서 “아내를 가장 기릴 수 있는 일은 83년부터 나와 아내가 함께 이사로 몸담았던 장학재단에 부부 이름으로 장학금을 기탁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내가 장학재단을 전국조직으로 발전시키고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아내의 내조 때문이었다”고 회고했다.
고 박실모 여사는 지난해 12월 별세했다.
이번에 전달된 장학금은 89년 한미장학재단이 김웅수 초대 이사장의 업적을 기려 만든 ‘김웅수 영구 장학금’과 합쳐져 ‘김웅수 ·박실모 영구 장학금’으로 제정돼 매년 2천 달러씩 장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영구 장학금은 2만 달러 기탁시 설치되며 매년 1천 달러씩 장학생들에게 지급된다.
백웅기 동부지회장은 “김 전 이사장은 포항제철 등 한국 기업으로부터 장학금을 유치하고 재단을 전국조직으로 확대시켰으며 그의 가족들은 재단에 크게 공헌했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의 둘째 아들 김용회씨는 장학재단 동부지회 부회장, 셋째 아들은 뉴욕지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6군단장 출신의 김 전 이사장은 62년 도미, 워싱턴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 DC의 가톨릭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20년간 가톨릭대에서 교수 생활을 한 뒤 93년 은퇴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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