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상공회의소의 이상용 수석부회장이 결의문 낭독 직전, 참석자들에게 애틀랜타무역관 폐지와 관련한 한인사회 내 저지운동에 관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의 애틀랜타무역관 폐쇄결정과 관련해 애틀랜타 각 한인지역단체장이 자리를 함께해 결의문 낭독을 통한 폐쇄결정의 재고를 강하게 촉구하는 등 전면전에 돌입, 향후 정부와 심각한 갈등양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부한인무역협회,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애틀랜타한인회 등 한인단체장들로 구성된 긴급대책위원회(위원장 박효은)는 지난 10일 저녁 서울가든에서 제 1차 모임을 갖고 향후 애틀랜타무역관 폐지결정이 무료화 될 때까지 함께 강력 대응키로 결정했다.

긴급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인 박효은 동남부한인무역협회장은 애틀랜타무역관 폐지와 관련한 한인사회 내 저지운동에 관한 경과보고 직후, 무역관 폐쇄결정 철회 내용을 골자로 한 긴급결의문을 이날 참석한 각 한인 단체장들과 함께 낭독했다.

긴급대책위원회가 작성해 이날 낭독된 결의문에는 조지아주가 수도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교통과 상업의 요충지로 현재 무역을 비롯해 전 부문에 걸쳐 급성장하고 있다는 내용이 강조돼 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 코카콜라, 델타항공, 홈디포, UPS. CNN 등 대기업들을 포함해 포춘지가 선정한 1,000대 기업 중 100대 기업본부가 동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의 무역관 폐지결정은 비현실적 처사임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한인 다수는 현재 LA, 뉴욕,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애틀랜타를 제 2의 정착지로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미 진출한 현대자동차, LG화학 등을 포함해 한국 기업들도 이곳을 선호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 신영교 전 월드옥타 이사장은 “정부가 현지사정도 확실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애틀랜타무역관을 폐지하기로 결정내린 사실에 분개한다”면서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한인사회가 하나로 결집해 정부가 다시 이곳 무역관을 열 때까지 끊임없이 강력한 대응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효은 위원장은 “조만간 순번을 정해 한국 코트라를 관할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이희범 장관에게 이메일(heebl@moice해.kr)과 전화(산자부 시장개척과 02-2110-5321)를 통해 끊임없이 항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인 모두가 다 이번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선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