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아무도..’ 주연 섭외…회당 1,000만원 역대 최고 조건
문근영 화보
“회당 1,000만원을 주더라도 문근영을 섭외하라!”
MBC가 ‘국민 여동생’ 문근영을 드라마에 출연시키기 위해 역대 최고 출연료를 내걸었다.
‘맨발의 청춘’ 후속으로 방송될 일일드라마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제)의 제작을 준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MBC 최고위층으로부터 ‘여자 주인공으로 문근영을 캐스팅하면 회당 출연료로 1,000만원이라도 주겠다’는 특명이 떨어져 현재 문근영 측과 접촉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드라마의 회당 최고 출연료는 SBS ‘봄날’을 통해 1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톱스타 고현정과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MBC ‘슬픈연가’의 권상우, 김희선 등이 받은 회당 2,000만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들은 주 2회 방송되며 회당 방송시간이 70여분인 미니시리즈로 총 방송 횟수는 20회였다. 알려진 액수로 계산을 하면 이들의 드라마 출연료 총액은 4억원대다.
하지만 일일드라마는 회당 방송시간이 미니시리즈의 절반 수준인 35~40분 정도에 주 5회 방송되며 방송기간도 일반적으로 6개월가량 돼 종영까지 120회 정도가 방송된다. 문근영에게 제시된 출연료는 총 12억원인 셈이다.
MBC가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문근영에게 내건 것은 최근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면서 무너지고 있는 ‘드라마 왕국’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수많은 영화에서 귀여운 이미지와 연기로 ‘국민 여동생’이라는 칭호까지 얻은 문근영이라면 MBC의 옛 영화를 되살려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종영된 ‘굳세어라 금순아’까지 일일드라마는 그동안 MBC 드라마의 간판으로 자리잡아온 만큼 문근영의 투입으로 일일드라마를 드라마 왕국 재건의 기틀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문근영이 과연 드라마에 출연하겠느냐는 것.
그러나 일일드라마는 방송기간이 긴 만큼 주인공 3~4명이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스토리 전개가 주인공 몇 명에게만 편중되지 않아 촬영의 부담이 덜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여자 주인공은 현재 고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문근영에게도 걸맞은 캐릭터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는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 자신의 과외교사를 하던 가난한 집안의 법대생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릴 예정이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는 ‘12월의 열대야’, ‘변호사들’의 이태곤 PD가 연출을, 정현정 작가가 극본을 맡을 계획이며 제작은 외주 제작사 JS픽쳐스가 맡는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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