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힙합 정상대회에서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브랜다 리(오른쪽)양과 마이클 변군. <진천규 기자>
아시안 힙합 정상대회 19일 개막
뉴욕·시카고 등서 한인팀 원정
한인 커뮤니티의 힙합 매니아들이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아시안 힙합 정상대회(Asian Hip Hop Summit4)가 19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짓 쿤 플로우, 신비, 브랜다, 헝그리 훌리건스 등 한인타운의 ‘올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이번에는 시카고, 시애틀 뉴욕 등 타지에서 원정 온 팀도 많아 미주에 사는 한인 젊은이 모두를 대상으로 한 진정한 힙합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아시안 힙합 정상대회는 한인 2세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욕구를 마음껏 해소할 수 있는 건전한 장을 만들었다는 데에서 의미가 깊다. 한인 젊은이들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힙합 문화를 즐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그들만의 욕구해소 공간이 없었다는 문제점을 지녀 왔다.
사실 이 대회 자체가 힙합 동호회 활동차원이었던 것이 많은 한인 젊은이들의 지지를 받아 ‘공연’ 수준의 규모로 확대된 경우다.
4년전 처음 참가 이후 올해 두 번째로 행사에 참가하는 여성 보컬 브랜다 리(18)양은 “한인타운에 사는 10대 대부분이 이런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른들도 이런 행사에 많이 관심을 가져 서로 공감대를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레퍼로서 브랜다 리양과 한 팀을 이룰 마이클 변(16)군도 “여기서 태어나고 살아왔지만 아직도 가끔 ‘내가 미국에서는 이방인이구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힙합 문화에 있어서 한인 젊은이의 끼가 결코 다른 커뮤니티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된다. 19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짓 쿤 플로우, 브랜다, 언벨런스트, 업로드 등의 참가자가 공연을 펼치며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헝그리 훌리건스, 레드 블러드 셀 등이 준비를 하고 있다. 티켓은 5달러. 현장(625 S. La Fayette Park Place)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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