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대학이 14일 동아시아 연구소(Center for East Asian Studies) 개관식을 통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연구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방했다.
윌리엄 데스터 부총장은 이날 대학 도서관 6층에서 가진 연구소 개관 기념행사를 통해 “대학은 동아시아와 연관된 활동과 관련, 매년 1천만 달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연구소 개관은 대학이 한국, 중국, 일본에 대한 연구와 교과과정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대학은 1969년 동아시아학 위원회 설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2001년에는 프리맨 재단으로부터 5년 보조금으로 190만달러를 지원 받아, 2명의 동아시아 분야 교수를 초빙했다.
이 지원금을 계기로 동아시아학 위원회는 대학 내에 연구소 설립을 추진했으며 대학은 지난 5월 동아시아 연구소를 인문대학내에 설치하는 것을 인가했다.
동양학과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램지 초대 연구소 소장은 “우선 대학 내에 동아시아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관식 행사는 윌리엄 데스터 부총장의 환영사, 컬럼비아대 동아시아 전문가 캐롤 글룩 교수의 기조연설,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글룩 교수는 ‘동아시아와 그 세계’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정치·경제 ·사회·과학 모든 분야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미국인은 이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 연구소는 대학내 교수, 학생들의 동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워싱턴 사무소의 박경철 소장 등 130여명이 참석, 동아시아 연구소 개관을 축하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