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수요자 많아
매매 성사율 높아
연말은 집을 팔기에 부적절한 시기인가. 사람들의 인식과는 달리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단지 거래를 완료하는데 평상시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뿐이다.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도시들은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급격한 인구 감소를 보인다. 할러데이 파티와 휴가는 물론 대학 풋볼까지 겹쳐 사람들의 분위기가 들뜨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매매를 가능한 월말에 완료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보자. 11월 29일 매매를 클로즈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이자는 불과 이틀분이다. 하지만 1주일 후 즉 12월 6일 클로즈하면 25일치 이자를 준비해야 한다.
거래를 12월말에 클로즈하는 것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월말 3, 4일 내에 거래를 완료할 경우 틀린 부분을 시정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실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또한 올해엔 크리스마스와 설날이 공교롭게 일요일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소들은 다음날인 월요일에 문을 닫는다. 평상시보다 이른 폐점시간 직장 파티 그리고 막바지 선물 샤핑 등으로 26일도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할러데이 시즌에 집을 파는 것이 이상적인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통념과는 달리 최악의 시기는 아니다. 집을 팔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보통 6, 7, 8월을 꼽는다. 전국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이 3개월 동안의 주택 거래량이 연간 거래량의 거의 30%를 차지한다. 3, 4, 9, 10월은 무난한 시기이고 1, 2, 11, 12월은 거래가 가장 뜸한 시즌이다. 하지만 연초 2개월이 연말 2개월보다 더 거래가 적다.
일반적으로 12월 매매량은 6월 매매량의 절반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경우 핼로윈부터 연초까지 9주 동안 거래량은 연간 거래량의 7~10%를 차지한다. 예상만큼 나쁜 것은 아니다.
할러데이 시즌의 주택 매매가 다른 시기보다 좋은 부분도 있다. 먼저 경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셀러들은 연말에 사람들이 할 일이 많아 집을 보러 다닐 시간이 없다고 판단, 집을 마켓에 내놓지 않는다.
심심풀이로 집을 구경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할러데이 시즌에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집을 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많은 부동산 중개인들은 “11월과 12월에 매물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은 가장 심각한 바이어들이다”라고 조언한다. 밝고 즐거운 연말 분위기도 셀러들에게 유리하다. 이맘때가 되면 사람들은 포근한 집을 생각하게 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