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과 함께 김학봉(사진)씨 살해 사건을 수사했던 훼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은 “살인 용의자 카를로스 움베르토 부스타만테-메디에타(29) 외에 공범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8월 불탄 시체로 발견된 김학봉씨의 살해범이 부스타만테-메디에타 말고 또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한인사회에 돌고 있는 것을 안다”며 “경찰은 그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
김씨 살해 사건은 발생 지역이 몽고메리 카운티인 관계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이 공식 수사권을 갖고 조사해 왔으며 범인은 2주만인 8월29일 애난데일의 거주하던 집에서 체포했다.
용의자와 오래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고 밝힌 한 한인은 사건 보도를 접한 후 용의자가 영어가 서툴며 운전도 못했기 때문에 혼자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적다며 제보 전화를 본보에 걸어오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은 “용의자가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도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살해 용의자는 현재 훼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나 29일까지 몽고메리 카운티 소재 감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재판 일정도 아직은 공개되지 않았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김씨는 지난 8월14일 몽고메리 카운티 체비 체이스에 소재한 주택에서 용의자와 함께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일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내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나중에 김씨는 용의자에 의해 칼에 찔려 사망한 뒤 애난데일 레이븐스 워스 로드 근처의 숲으로 옮겨져 불에 태워진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용의자는 체포된 뒤 범행을 순순히 자백했다고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