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인 황, 세리 오, 수더 살라자 3명의 팝 아티스트가 공동 작업한 작품 ‘Flood the Gutters’.
팝아트 아티스트 3인전
광고회사와 매거진 에디터들이 눈독을 들이는 팝 아티스트들이 있다. 웨스트 할리웃의 뉴 이미지 아트 갤러리(7908 Santa Monica Bl.)에서 3인전을 갖고 있는 한인 2세 캐롤라인 황씨와 세리 오씨, 그리고 수더 살라자가 바로 이들이다.
패사디나 아트센터 동문들인 이들의 작품은 전시회 첫날이면 광고회사나 컬렉터들이 앞다퉈 구입해 간다. 매스 미디어나 쇼윈도, 빌보드 광고, 만화주인공 등 일상적이고 흔한 소재들을 끌어들여 산업사회의 현실을 미술 속에 수용하는 이들의 작품은 마치 이야기가 있는 그림 같다.
캐롤라인 황씨는 아플리케(꿰매 붙인 장식)와 퀼트, 퀼팅 디자인을 모티브로 잉크 드로잉과 수예를 덧입히는 작업을 주로 해왔다. 황씨는 페이퍼 매거진과 계간지 ‘스윈들’(Swindle)이 조명한 작가로, 뉴욕타임스와 버스트(Bust)에 삽화를 게재해 왔고, 최근에는 ‘하우’(HOW) 매거진 커버 작업을 하고 있다.
세리 오씨는 민속예술과 텍스타일, 옛날 동화책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 대부분으로, 아크릴과 수채화 작업, 페이퍼 컷-아웃, 말린 나뭇잎과 꽃잎을 재료로 많은 심벌과 메타포를 사용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지난 봄 디자인잡지 ‘커뮤니케이션 아츠’가 주목할 만한 신예작가로 선정했던 오씨는 타임(Time)과 뉴욕매거진(New York Magazine) 등에 삽화를 게재해왔다.
마지막으로 수더 살라자는 매거진 에디터들이 환호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남성 특유의 강렬함이 묻어나는 그의 그림은 의도와 우연 사이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균형과 잊고 있던 어린 시절 기억들을 끄집어내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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