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슬로넴 전시회를 기획한 ‘단 오멜베니 갤러리’의 한인 아트 디렉터 이후정씨가 슬로넴의 작품 앞에 서 있다. <진천규 기자>
‘단 오멜베니 갤러리’ 아트 디렉터 이후정
“헌트 슬로넴 그림도 보고 카트리나 모금도 동참”
이국적인 새와 나비 그림을 주로 그리는 화가 헌트 슬로넴이 미 전역에서 펼치고 있는 카트리나 구호기금 모금전시회가 요즘 화제다.
‘단 오멜베니 갤러리’(Don O’Melveny Gallery, 5472 Wilshire Bl.)에서 열리고 있는 LA전시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10일 비공개 리셉션에는 영화배우 샤론 스톤 등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리셉션 인파 사이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단 오멜베니 갤러리의 아트 디렉터 이후정씨다.
이씨는 “뉴올리언스의 툴레인대학을 졸업한 헌트 슬로넴이 ‘카트리나 구호’라는 취지를 더해 의미 있는 전시가 됐다”고 밝혔다.
헌트 슬로넴은 세계 각국의 뮤지엄들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화가로, 뉴욕 맨해턴에 있는 그의 작업실이 더욱 유명하다.
이씨는 “30년 간 그가 수집해온 비숍의자와 샹들리에 등 앤틱 가구로 꾸며져 있는 5만스퀘어피트의 로프트는 TV와 매거진에 수 차례 소개돼 아티스트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공간”이라며 “저마다 주제와 색깔을 지닌 83개의 방과 1,000종류가 넘는 새들과 나비 채집 등이 조류 박물관을 방불케 한다”고 설명했다.
단 오멜베니 갤러리는 현대미술과 컨템포러리 작품을 주로 전시하는 신생 갤러리로, 지난해 웨스트 할리웃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이후정씨는 2년 전 멜로즈의 ‘앤틱 앤 아방가르드 퍼니처 아트 갤러리’에서 일하다가 단 오멜베니 갤러리로 스카웃돼 아트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이화여대 미대와 일리노이 주립대 어버나샴페인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스미스 소니언 박물관과 바움가트너 갤러리, 리아키 오슨 뮤지엄 등에서 인턴 과정을 마친 후 USC 교육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되며 개관시간은 화∼토 오전 11시∼오후 5시. 문의 (323)932-0076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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