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순창고추장은 어쩌란 말이냐”
리브라더스·아씨마켓 상대 소송제기
중국에서 생산한 고추장에 한국 고추장 특산지인 ‘순창’이란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해 판매해 온 유통전문업체 리브라더스(RHEE BROS. INC.)와 아씨마켓을 상대로 주정수(피너클 케어 대표)씨가 소비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지난 9월 집단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씨는 “중국에서 만든 가짜 순창고추장이 판치면 진짜 순창고추장까지 같이 매도당할 수 있다”며 “미래를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나서야 하는 일에 조금 먼저 나선 것일 뿐”이라고 소송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특산지 지역명을 상표로 쓰면서 원산지는 엉뚱한 곳인 상품이 한둘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재수 변호사는 “이번 문제는 소비자 기만 이외에 특산지의 지역이미지 실추라는 문제도 존재하는 만큼 해당 특산지의 지역자치단체와 연대하여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씨마켓 관계자는 18일 오후 “소송을 제기한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소송에 대한 대응책은 마련하지 않았으며 담당자가 없어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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