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딜리아니·드가·피카소·마티스등 대가 작품 42점 출품
뉴욕 소더비 경매서 당초 예상가의 기대치 수준에 낙찰
LA카운티뮤지엄(LACMA)이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010만 달러의 현대미술 소장품을 팔았다.
LACMA는 이달 초 소더비 경매 인상주의 현대미술부문에 뮤지엄 컬렉션 중 아마데오 모딜리아니, 에드가 드가, 파블로 피카소, 앙리 마티스, 막스 베크만 등 대가들의 작품 42점을 경매에 출품했었다.
경매 첫날인 2일 긴 목과 가냘픈 몸매의 선묘로 유명한 모딜리아니의 1916년 작 ‘마누엘 움베르토의 초상’(Portrait of Manuel Humbert Esteve)이 4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LACMA가 54년 동안 소장해온 미술품으로, 400만∼600만 달러의 낙찰가를 예상했으며 뮤지엄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팔렸다.
조르쥬 루오의 ‘영국 광대’
막시밀리앙 뤼스의 ‘수잔 발라동의 집’
모딜리아니의 ‘마누엘 움베르토의 초상’
첫날 LACMA가 경매장에 내놓은 미술품에는 40년 넘게 소장해온 막스 베크만의 1929년 작 ‘와인 글래스와 고양이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Wineglass and Cat·예상가격 60만∼80만달러)과 알베르토 지아코메티의 2피트 높이의 청동조각 ‘작은 입상’(Figurine·예상가격 150만∼250만 달러)도 포함돼 있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막시밀리앙 뤼스가 점묘법을 사용해 그린 ‘수잔 발라동의 집’(Suzanne Valadon’s home)이 41만9,200달러(예상가격 15만∼20만 달러)에, 조르쥬 루오의 ‘영국 광대’(English Clown)가 39만6,800달러(예상가격 35만 달러)에 낙찰됐다고 소더비 경매회사가 밝혔다.
반면에 앙리 마티스의 스케치 드로잉은 8만∼12만 달러의 낙찰가를 예상했으나 6만5,000달러에 팔렸고, 파블로 피카소의 드로잉도 14만 달러(예상가격 20만∼30만 달러)에 낙찰돼 예상가격에 크게 못 미쳤다.
로베르 들로네의 ‘여름’(Summer)은 24만 달러(예상가격 20만∼30만 달러)에 낙찰됐으며, 최고 예상 낙찰가 15만 달러에 내놓은 헨리 무어의 청동 조각품 11점은 10인치 높이의 작은 모형 입상(Maquette for Standing Figure)이 4만2,500달러에 팔렸고, 에드가 드가의 초상화도 최고 예상가 9만 달러를 겨우 넘는 9만5,000달러에 낙찰됐다.
이번 소더비 경매에서 출품된 LACMA소장품들은 당초 예상가격을 웃돌거나 기대를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낙찰돼 뮤지엄이 기대했던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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