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등 소수계 영어 미숙자를 위한 각 지역 교통국의 서비스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감사원(GAO)이 최근 폴 사베인 연방상원의원(MD, 민)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각 지역 교통국이 영어 미숙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 방법을 기술한 교통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감독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는 각 지역 교통국 중 스패니시를 제외한 다른 소수계 언어로 안내 책자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하는 기관은 없었으며, 영어 미숙인의 교통서비스 수요에 대해 조사를 한 기관도 거의 없었다. 심지어 미숙자를 위한 지침서 유무조차 모르는 기관도 있었다.
연방 감사원은 또 2000년 통계를 인용해 영어 미숙자(16세 이상)의 11%가 대중교통을 이용, 4%만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영어구사자의 3배에 이르며 스패니시, 중국어, 베트남어, 한국어 구사자 순으로 영어 미숙자가 많다고 덧붙였다.
연방 감사원은 이어 “교통부의 영어 미숙자를 위한 지침서가 최종적으로 발간되는 즉시 교통부 장관은 교통부 보조금 수혜 기관들에게 빠짐없이 배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2월부터 10월까지 조사 작업을 거쳐 작성된 이 보고서는 75 페이지로 작성됐으며 연방 감사원은 한국어, 스패니시,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된 요약문을 웹사이트www.gao.gov에 올렸다.
한편, 캘리포닌아 오클랜드시 알라메다 콘트라 교통지구는 지역내 버스 정류장 표시판을 한국어 등 7개국어로 제작, 부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영어 미숙자를 위한 서비스 우수 사례로 연방감사원에 의해 지목됐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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