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미국내 대학 졸업 예정자들의 취업시장 전망은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시건 주립대학 산하 고용연구기구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6년도 대졸자의 취업 기회는 전년대비 최저 6%, 최고 14%까지 확대되고 신규 채용 대졸자의 평균 초봉도 전년보다 2~3% 높아진 3만8,600달러에서 4만4,800달러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영학 석사학위(MBA) 졸업자 채용은 오히려 1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보고서는 미국내 9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분야별로는 컨설팅, 리서치, 정보관리, e-커머스 분야가 가장 큰 고용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공학과별로는 회계학을 비롯, 토목공학, 환경공학, 전기공학, 간호, 약학 등이 내년도 취업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엔지니어링, 교육, 소매업 분야의 세일즈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찾는 기업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의 41%는 내년도 대졸자 대상 신규 채용 확대 계획을 이미 수립해 둔 반면, 55%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준비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올해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해 여파가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0일 보고서를 발표한 전국산학협회(NACE)도 미국내 기업이 내년도 대졸자 대상 신규 채용을 14.5%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밝은 취업시장 전망을 예고한 바 있다. NACE 보고서는 보다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기업간 경쟁이 높아지면서 학사학위 취득자의 평균 초봉은 약 3.7%, 석사학위 취득자의 평균 초봉은 4%의 인상을 각각 전망했다. 또한 우수 인력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되면서 캠퍼스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겠다는 기업도 전체의 53.7%를 차지, 전년도 42.2%보다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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