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출연자들이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에 열중하고 있다.
따분하지 않고 유쾌한 코미디
온가족이 함께 즐길 부담없는 극
성서를 바탕으로 한 현대판 욥기
12월1~31일… 연출 강운식씨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 연극이 12월 한달 동안 무대에 오른다.
극단 SM(대표 김동석·3119 W 6th St.)은 1일 창단 공연으로 닐 사이먼(Neil Simon) 원작의 ‘하나님이 반한 사람’(God’s Favorite)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12월1일부터 31일까지 월∼금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극단 정동에서 상임연출자로 활동하던 강운식씨가 연출을 맞는다.
연극은 성서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조 벤자민이 하나님과 사탄의 내기에서 온갖 시련을 겪는다는 내용. 조가 시련을 이겨내고 결국 하나님이 승리한다는 점에서 현대판 욥기로 불릴 만하다.
교훈적이지만 따분하지 않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가볍게 코미디로 풀어가며 관객에게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 연출자의 의도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들과 보고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연극이다.
주인공을 맡은 배도익씨는 한국의 극단 까망에서 활동했고, ‘아동극 놀부전’에서 놀부 역을 맡기도 했다. ‘넌센스’에서 수녀역을 담당한 우은영·현지희씨도 주인공의 딸로 출연, 극 재미를 위한 감초 역을 한다.
극단 SM의 기획담당 피터 배씨는 “하나님이 반한 사람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극”이라며 “앞으로 좋은 작품을 통해 바람직한 소극장 문화가 LA에 자리잡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15달러. 문의 (213)550-8540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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