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한 식당에서 한인들이 깻잎 등을 가득 넣어 끓이는 염소탕을 먹고 있다.
건강식·한인등 이민자들 즐겨 수요 급증
미국 전체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염소 고기를 메뉴로 올려놓는 식당이 늘어나는 등 염소 소비가 최근 부쩍 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미염소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염소고기 수입량이 7년 전인 1996년에 비해 약 140% 늘어나고 이 기간 국내 도살도 81% 증가하는 등 고기 소비가 급증하면서 염소 사육이 돈이 된다고 판단한 농가들이 최근 마리 수를 늘리고 있으며 새로 염소를 사육하려는 농가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것.
현재 국내에서 소비되는 염소고기의 40%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되는 것이며 나머지는 농가당 최소 15마리, 최대 8,000마리를 키우는 국내에서 충당되고 있다. 이는 대규모로 사육하는 농가가 아직까지는 적은 수준이어서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염소고기를 오래 전부터 즐겨오던 이슬람과 히스패닉, 아시아 인구가 급증하고 일부에서는 유기농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인식을 바꿔놓는 것도 염소고기의 대량 소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점치게 한다.
동물복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텍사스 A&M 대학의 리처드 메이천 교수는 “미국 인구 가운데 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3,500만명 정도인데 이들 중 상당수가 염소고기를 맛봤다”고 밝혔다.
레스토랑 관계자들은 “염소 요리가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이제까지 염소를 먹지 않던 이들도 즐겨 찾는 등 점차 대중화하고 있다”며 염소고기 메뉴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C 데이비스의 영세농가센터 전문가는 캘리포니아의 건조하고 따뜻한 기후가 염소 사육에 최적이고 염소는 소 등 다른 가축을 사육하면서 나오는 부산물도 잘 소화하는 이점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염소고기 수요 증가에 따라 오는 2007년에는 약 1,500만마리의 염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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