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선구자연합회 발족 - 준비위원장에 조상민씨
“60년대 태권도 세계화의 선구자들에 대한 저평가가 안타까워 태권도 선구자 연합회를 발족키로 했습니다”
21일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 클럽에서 태권도 선구자 발기 총회를 가진 조상민(사진) 준비위원장은 내년 3월 한국에서 총회를 갖고 해외 태권도 선구자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 작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기 총회에는 아시아부터 남미까지 각 대륙에서 태권도 전파에 나선 사범 18명이 각 지역을 대표해 참석, 태권도계의 분열에 따라 역사 속의 한 장으로 잊혀졌던 60년대 태권도 해외 전파 선구자들의 활동상을 재조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태권도연맹(ITF)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한국 태권도계가 세계태권도연합(WTF)소속으로 재편되며 ‘북한 태권도’등의 오해 속에 많은 이들의 기억에서 사라졌었다.
조 준비위원장은 “소속이 어디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태권도 초창기의 역사가 사라지고 태권도의 품새 등 원류에 대한 성찰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협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도 태권도에 관심이 없을때 우리가 태권도의 세계화에 대한 토양을 일궜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태권도 선구자 발기 총회는 지난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권도계의 원로인 남태희 관장 등 4명이 모이며 시작됐다.
조 준비위원장은 “60년대와 70년대 각국에서 피땀을 흘린 선배들에 대한 역사가 왜곡돼 있는 것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제 정당한 평가를 받을 때가 왔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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