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지훈이 폭력 혐의에 이어 사기 혐의로 22일 오후 12시께 긴급 출동된 서울 중부경찰서 경찰에 의해 수배, 검거됐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 사기 혐의로 고소된 이지훈이 그동안 수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최근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며, 22일 오후 12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나오던 이지훈을 긴급 체포했다.
22일 오후 2시 현재 이지훈은 서울 중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특히 이지훈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청담동의 P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된 후 오전 11시 피해자와 합의했다가 다시 1시간여 만에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는 등 하루에 두 차례나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됐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6월 여행사 겸 매니지먼트 업체 대표 40살 정모 씨가 이지훈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지훈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 이지훈이 일본 팬미팅 행사 등을 대행하는 대가로 1억 원을 주고 계약을 했는데 지난 5월부터 이지훈이 이유없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지훈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순수하게 연예행사만 주선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식당을 개업하는 등 원하지 않는 사업을 마음대로 진행해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이지훈과 정 씨의 진술이 엇갈려 대질 심문을 벌이려고 했으나 이지훈이 일본 활동 등을 이유로 조사에 출석하지 않자 체포 영장까지 발부하게 됐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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