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한민족센터 “워싱턴 커뮤니티센터와 목적 달라” 밝혀
재외한민족센터(이사장 문동환)가 사실상의 독자적인 센터 건립추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 발족 예정인 (가칭)워싱턴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건립추진위원회와 함께 워싱턴 지역에 두 개의 코리안 센터 건립 추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재외한민족센터는 21일 스프링필드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1월 건축계약에 들어가 2007년 12월 1차 완공을 한다는 자체 센터 건립계획을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재외한민족센터는 버지니아 로턴 지역에 확보한 14에이커 부지에 총 1천만달러를 들여 센터를 짓는다.
센터에는 문화관, 연구소, 교육 사무공간, 강당, 체육시설, 게스트 하우스등이 들어서게 된다.
건립비용 1천만달러는 한국정부의 지원금 200만 달러, 한국 기업 지원금 700만 달러, 동포사회 후원금 100만 달러로 충당할 예정이다.
이정우 대표는 “현재 정부 그랜트는 이미 신청했으며 1차 완공까지 우선 13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터 건립을 위해 이 단체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재외한민족센터 건립위원회(위원장 김근태 사회복지부 장관)를 결성했으며 10월 건립 모금의 밤을 서울에서 개최했다. 또 4월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면담,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고 이정우 대표는 밝혔다.
또한 재외한민족센터는 미주, 일본, 중국, 러시아에 한인사회 인사들이 주축이 되는 건립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워싱턴 한인사회가 추진중인 커뮤니티 센터 건립운동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문동환 이사장은 “재외한민족센터는 해외 한민족을 아우르는 공동체적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워싱턴 커뮤니티 센터와는 목적과 방향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정우 대표도 “설립목적과 역할이 합치되면 같이 할 수도 있다”고 전제조건을 달아 사실상 독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의 지원금과 동포사회에서의 모금활동, 조직등 두 단체간 겹치는 부분이 많아 치열한 경쟁과 사회적 논란이 예상된다.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범동포적으로 추진중인 커뮤니티센터는 오는 29일 발족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모금 캠페인과 건립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견에서 재외한민족센터는 교육 프로그램 강화 및 비전 스쿨 운영, 한민족연구소 활성화, 해외 남북한 대학생 참가교류 프로그램, 공동학술대회, 재외한민족 다큐멘터리 영화제 개최, 한인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개발등 2006년도 중점사업계획을 밝혔다.
해외 남북 대학생 교류건에 대해 장호준 이사는 “지난 10월 이정우 대표 등과 방북, 북한 당국과 대학생 교류 사업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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