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현역화가인 윤석원 화백이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세계를 설명하고 있다. <진천규 기자>
윤석원 화백 개인전
내달 아름화랑서
윤석원 화백(81)은 80대 현역이다. 80을 넘은 나이에도 예술과 삶, 떠나온 고국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 보다 뜨겁다. 그는 최근작을 중심으로 12월3일부터 17일까지 가든그로브의 아름화랑(9838 Garden Grove Bl.)에서 4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이번 작품전의 주제는 ‘유화로 표현한 고국의 아름다움’. 금강산에서 제주도까지 한반도를 여행하며 본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았다. 전시 작품은 29점. 이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절경들을 여행하며 고국의 느낌을 음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윤 화백은 미국에서 살고 나서야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고 한다. 광활한 미국의 자연과는 달리 한국만큼 오밀조밀하고 오묘한 아름다움을 가진 자연은 없다는 설명이다.
“몇 년 전 한국정부 초청으로 전국을 여행했다. 같은 경치라도 계절에 따라, 해뜰 때와 해질 때가 다른 느낌을 주는 고국의 풍경에 감탄 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서양의 미술기법과 도구인 ‘유화’를 통해 그림을 그렸지만 보다 더 한국적으로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 “된장냄새 나는 그림을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윤 화백의 작품세계는 조용하고 은은하지만 가볍고 역동적인 느낌을 갖는 것이 특징. 풍경을 그리지만 풍경 그대로가 아니라 그 인상과 느낌을 화폭에 담으려고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1924년 황해도 해주에서 출생한 그는 동경에서 유학하고 평양미술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조선일보 등 언론사에서 활동했으며 ‘서양화의 기법(1974)’ ‘석고데생의 실기(1976)’등 저서를 내놓기도 했다. 현재 가든그로브 아름화랑에서 후학을 가르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회 리셉션은 3일 오후 4시. 문의 (714)638-1000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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