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이 읽으니 성적도 쑥쑥”
“독서에 있어서는 미국에서 제일 가는 학교가 되겠습니다”
한인타운 복판의 코헹가 초등학교(220 South Hobart Blvd.)에 큰 경사가 있어 화제다. 게티 하우스 재단에서 수여하는 ‘Above and Beyond’상을 받은 것이 그것. 코헹가 초등학교는 상금으로 2만5,000달러를 받고 학생들을 위한 리딩가든을 만들 예정이다.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6년간 교사로 일해온 정지선 사무국장은 “오늘 아이들 편에 수상 안내장을 각 가정으로 발송했다”면서 “안내장을 들고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교사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코헹가 초등학교는 지난 7년간 LA통합교육구에서 조사하는 학력평가지수(API)에서 꾸준한 발전을 거듭했다. 97년에 600점대에 불과하던 API점수가 올해는 793점으로 향상됐다.
정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API점수가 800점이 넘으면 명문학교로 친다”며 “내년에는 800점을 넘길 예정”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상상금으로 아이들을 위한 야외 리딩가든을 만들 예정”이라며 “지금도 보통 초등학교보다 훨씬 많은 수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데 리딩가든이 완성되면 명실상부한 독서 명문학교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코헹가 초등학교의 로이드 휴스케 교장은 “안 그래도 없는 것 없는 우리 학교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생기게 됐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억지로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읽기를 즐길 수 있는 교풍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교생의 3분의 1이 한인학생”이라며 “한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과정과 이중언어과정을 실시하고 있다”며 한인학생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나타냈다.
코헹가 초등학교는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과정과 수업의 반은 영어로 나머지는 한국어로 진행하는 이중언어 과정을 실시하고있다. 휴스케 교장은 “올해 초 이중언어교육과정으로 교육우수상도 받았다”며 “올해는 상복이 있는 해”라며 기뻐했다.
이번 상의 수여식은 28일 오전 9시 코헹가 초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며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과 게티 하우스재단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상장과 상금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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