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도 백인·아시안·히스패닉 순
중국계 33배 급증… 한류 영향 적어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순서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A 한국문화원의 가을 학기 한국어 수강생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증가해 월드컵과 한류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반영했다.
LA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강좌 수강생 현황에 따르면 2005년 가을학기 전체 수강생 237명 중 한인이 44%(104명)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이 백인 30%(72명), 아시안 14%(37명) 그리고 히스패닉 3%(9명)의 순서로 나타났다. 그러나 흑인은 2005년 봄, 여름, 가을학기 한국어 강좌에 단 2명만이 참석,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대체로 인종 구분 없이 큰 폭으로 향상됐다.
2004년과 2005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아시안 수강생이 54%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으며 백인은 25%, 한인은 16.8%가 증가했다. 특히 한류의 진원지인 중국계는 2004년 가을 학기 3명에서 2005년 가을학기에는 무려 330% 증가한 13명으로 집계됐다.
LA한국문화원의 최희선 한국어 담당관은 “월드컵 등으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한국어 수강 동기는 여전히 한인 상대 비즈니스, 한인 배우자와의 대화가 가장 많지만 최근에는 한인 친구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외국인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류 열풍이 한국어 수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남아시아의 열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최 담당관은 “한국 문화공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직접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늘었다”면서도 “미국내에서 외국인들의 한류와 한국어의 상관관계는 아직까지 한인 친구를 매개체로 하는 한계를 갖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LA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수강생은 2004년 가을학기 189명, 수강 비율이 저조한 겨울학기에는 187명, 2005년 봄학기와 여름학기에는 각 204명, 그리고 2005년 가을학기에는 237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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