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슨 당선자측 “긍정·부정 효과 검토후 허가 결정”
허브 웨슨 LA시의회 10지구 시의원 당선자측은 22일 “한인타운 내 주류면허 발급신청을 무조건 반대하거나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이익과 해당 업소 측의 이익을 모두 저울질한 뒤 사안별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자측은 또 “주류판매 업소를 일괄적으로 나쁘게 보거나, 이들 업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조건 도움을 준다는 일방적인 사고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새로운 주류판매 면허가 발급될 때 발생하는 긍정 및 부정적 효과가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운내 모 대형 노래방 주류판매 면허 신청에 관한 질의중 나온 웨슨 시의원 당선자측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지난 보궐선거 기간에 “지역구에 너무 많은 유흥업소가 있다”는 식의 애매한 표현에서 한층 구체화된 것이다.
특히 ‘사안별 결정’을 언급한 것은 아직 공식 업무를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지역사회의 쟁점 사안인 타운 내 주류면허 발급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웨슨 당선자가 업소측 편에 서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류면허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정책방향 제시를 미룰 경우 오히려 시정활동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란 것이다.
과거 웨슨 당선자의 전임자인 마틴 러드로우 전 시의원은 총괄적인 주류판매 면허 정책 기본을 마련하려다가 중도 사퇴했고, 전임자인 네이트 홀든은 가능하면 면허를 허가해 주는 정책을 시행했었다.
한편 웨슨 시의원 당선자는 오는 28일 LA시 선거국이 이달 초순 열린 보궐선거 결과를 공인한 다음날인 29일 시의회에서 선서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지역구민들을 초청하는 취임 선서식은 12월1일 열린 계획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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