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몰 난사사건 피해자, 범인과 한때 무장대치
유일한 중상자 맥코운, 척추에 총 맞아 혼수상태
<속보> 지난 20일 타코마 몰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사건에서 가장 심한 부상을 입은 피해자가 당시 자신의 총을 뽑아들고 총격범과 겨루다 참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은 현재 타코마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브렌든 D. 맥코운(38)은 총 소리가 나자마자 자신의 총을 빼들고 용의자 도미니크 S. 말도나도(20)와 맞섰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맥코운이 자기의 총을 범인에게 보여주며 겁을 주려한 것인지 총을 쏘려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가 말도나도의 범행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맥코운의 아버지 로저 맥코운(63)은“아들이 항상 다른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으며 적법한 무기 휴대면허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말도나도의 총알은 맥코운의 척추와 팔꿈치에 명중했는데 병원 관계자는 그가 척추부상으로 현재 혼수상태에 빠져 있으며 하반신 마비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맥코운은 부상 후 사건현장 인근 카메라 업소 종업원들에 의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으나 응급구조반이 사건 발생 1시간 후에 도착하는 바람에 부상이 심화됐다.
맥코운과 함께 부상당한 다른 5명의 피해자는 간단한 치료를 받은 후 모두 귀가조치 됐다.
한편, 말도나도의 인질로 붙잡혀 있던 조 허드슨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도나도가 자살을 시도했으며 범행 전 다량의 메탐페타민(히로뽕)을 복용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말도나도는 인질극 도중 수년전 청소년 교화 캠프에서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경찰관 3명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을 불러오도록 요구, 이들 중 1명이 도착했으나 말도나도와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말도나도는 12살이던 지난 1997년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는데 당시 캠프 카운슬러였던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에드 트로이어 대변인은 말도나도가 캠프 이틀째 모임을 이탈해 다음날 캠프 역사상 처음으로 귀가조치 됐었다며 캠프 첫 날부터 프로그램에 참가도 하지 않고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회상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