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눈 나리는 날의 크리스마스’ 12월31일까지 공연
벌써 크리스마스? 어빙 벌린의 뮤지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샌프란시스코 오피움 극장에서 공연중이다. 1954년 파라마운트가 영화로도 제작,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캐롤송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Blue Skies’, ‘Happy Holiday’, ‘How Deep is the Ocean’ 등 귀에익은 맬로디가 수없이 등장하며 ‘시카고’를 제작한 월터 바비의 무대도 새롭고 싱싱하다.
매분 마다 바뀌는 화끈한 쇼!쇼!쇼! 화려한 무대가 눈요기를 제공하고 있고, 신바람나는 탭 댄스, 화려한 브로드웨이 춤, 눈나리는 정경을 배경으로 로맨틱 장면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 껏 북돋는다.
막이 열리면 2차세계대전 당시 유럽의 전쟁터.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미군 진영에서는 병사들이 크리스마스 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때 웨이벌리 장군이 나타나 사령관이 군기를 잡으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병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때 함께 노래부르던 밥 월러스와 필 데이비스는 전쟁후 콤비를 이뤄 무대를 누빈다. 전시에 필이 밥을 구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콤비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어느날 밥과 필은 연인 베티와 주디를 데리고 버몬트로 겨울 여행을 떠난다. 도중에 옛 군대 상사인 웨이벌리 장군의 여관이 경영난을 겪고 있음을 보고 도와주기로 마음먹으면서 극은 빠르게 전개된다.
전쟁과 평화, 사랑과 노래가 눈내리는 정경과 함께 펼져지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2월 31까지 공연된다.(SF 오피움 극장(1192 Market St. shnsf.com)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