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대 야구 장학생 브라이언 문군탠포드대 야구 장학생 브라이언 문군
아버지는 야구전문 기자. 아들은 야구 유망주.
한국의 대표적 야구전문 기자인 문상열 스포츠서울 USA 편집국장의 아들 브라이언 문(17) 군이 야구명문 스탠포드 대학에 장학생 입학 허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글렌데일 후버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학교 팀에서 유격수로 활약해온 문군은 “대학에서도 열심히 노력해 뉴욕 양키스의 데릭 지터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군이 두각을 나타내기까지는 야구전문 기자인 아버지의 도움이 컸다.
초등학교 때인 1994년 어린이 날에는 잠실 야구장에서 시구를 던지는 행운을 누렸던 문군은 자신의 시구를 받았던 LG 트윈스 김동수 포수가 사용했던 2번을 백넘버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에 온 뒤 현대 야구단 캠프에 초대돼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운동하고, 박진만 선수의 글러브를 물려받기도 했다.
졸업 전 2년 연속 퍼시픽리그 2위에 머물렀던 팀에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는 문군은 “20년 이상 현장을 누빈 아버지의 해박한 야구지식과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잘못된 점을 고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선수를 비판하던 입장이었던 문씨는 아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야구를 잘하는 게 정말 힘들다는 사실을 곱씹어 보게 됐다”며 “야구는 작은 것이 큰 차이를 만든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야구전문 기자로서 아들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문씨는 “공수주를 모두 갖춘 선수”이지만 “스피트를 좀 더 높이려는 노력이 있어야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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