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확인 19일새벽 아파트서 목매
미 주류 및 한국언론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막내딸 윤형(26·사진)씨 자살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보 확인 결과, 윤형씨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으며 남자친구가 이를 발견한 것으로 밝혀졌다.
엘렌 브로코브 뉴욕시 검시국 대변인은 지난 23일 본보 뉴욕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윤형씨에 대한 부검 결과, ‘자살’로 판명됐으며 목을 매 숨졌다”고 확인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윤형씨는 19일 새벽 3시께 자신의 맨해턴 아파트에서 남자친구에 의해 발견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긴급의료팀(EMS), 소방대원들은 이씨를 인근 ‘카브리니 메디칼 센터’로 옮겼다. 병원은 이날 새벽 4시 이씨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고 시 검시관은 부검을 통해 사인을 ‘자살’로 결론지었다.
이씨의 장례는 맨해턴 ‘프랭크 E. 캠블 장의사’에서 치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모 언론은 윤형씨가 남자 친구와의 결혼이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자 심한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당초 삼성측은 윤형씨가 18일 뉴욕외곽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으며 21일 오전 직계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불교식으로 장례식을 치렀다고 발표했었다.
<뉴욕지사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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