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및 개스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난방비를 줄이려는 한인들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지아 공공서비스국은 올들어 천연가스 요금이 50%가량 인상됐으며 전기세와 가정용 난방기름 등이 줄줄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일대 한인가정에서도 난방비 절약을 위해 겨울철 보조 난방기구를 구입하려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와니에 거주하는 한인 이 모씨는 지난 7월 개스값이 썸당 89센트에서 1달러 13센트로 한차례 크게 올랐는데 당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 2년 고정계약을 맺었다며 겨울이 시작되자마자 개스가격이 또 올라 현재 이웃집들은 썸당 1달러 99센트까지 높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A씨는 지난해 뉴욕에서 애틀랜타로 이주하면서 개스값이 저렴해 비교적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며 다시 전기담요와 라디에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전기값도 만만치 않아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난방비 부담을 느끼기는 미국인들도 마찬가지. 현지 미국 언론들은 난방비 절약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며 ‘구두쇠 규칙’을 강조하고 있다.
<황재원 기자>
기본적인 난방비 절약법
1. 난방기구를 정기 점검하라-난로를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방기구가 효율적으로 작동할 때 열효율을 높이면서도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2. 자동온도장치를 설치하라-일정온도를 설정해 놓으면 히터가 자동으로 켜졌다 꺼지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설치비는 7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 필요에 따라 손쉽게 온도조절이 가능해 의외로 절약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선풍기를 역이용하라-천장에 설치된 선풍기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갈 때 바람을 밑으로 내려보낸다. 겨울철에는 팬이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도록 설치하면 따뜻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 집 전체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4. 틈새 바람을 막아라-창문과 문틈으로 스며는 차가운 공기는 개스비의 1/3 이상을 잡아먹을 정도로 열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창문과 문틈을 꼼꼼히 막는 것만으로도 제법 큰 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5. 온도를 낮춰라-가장 추운날씨를 제외하고 겨울철 실내 온도는 68정도가 좋다. 1시간 이상 집안을 비울 경우 65도까지 온도를 낮추는 것이 현명하며 워터히터의 온도계 눈금도 120도가 넘지 않도록 한다.
6. 습도를 유지하라-습도가 충분히 유지되면 실내기온이 68도일지라도 체감온도는 76도에 달한다. 집안 전체 운영에 필요한 가습기는 700달러에서 1200달러 사이에 구입할 수 있다.
7. 지하실 히터도 살펴보자-워터히터를 담요 등 따뜻한 천으로 감싸 놓으면 열이 누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8. 따뜻한 옷을 입어라-집안에서 옷을 챙겨 입으면 온도를 적정선에 맞출 수 있어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